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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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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듣는 팟캐스트에 한 청소년이 힘들다고 사연을 보냈다. 너무 힘들어 병원에 가고자 했으나, 부모님의 권유로 상담센터(정확히 어딘 지는 모르겠다)에 갔는데, 사춘기라 그렇다고 했다고 한다. 이 아이는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은 데, 기록에 남기 때문에 안된다고 부모가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몸과 마음이 아프다. 적어도 가끔은 아플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치유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다.
그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희망의 길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동병상련의 사람들, 직업이 치유자인 사람들, 또 치유자임을 자임하는 사람들...치유자 직업으로 보면 의사, 한의사, 상담가, 목사, 스님, 역술가, 무속신앙인 등등이다.

사실, 위기의 순간에 이들을 만나다 보면 판단하기 어렵다. 그냥 들어주는 것, 내 편이라고 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유는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물론, 한번에 직진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그런 경험을 겪으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 마음은 선하지만 준비가 안된 가짜는 그 마음이 해가 되기도 한다. 친절하진 않아도 확신을 주지 못해도 치유의 길을 제대로 짚는 진짜가 있다.

인생이 그러듯, 그런 모든 것을 겪으며 우리는 치유가 된다.

그러나, 힘든 시기에 가짜를 만나면 정말 힘들어 진다.

글 맨 앞의 사연에서도 사춘기라고 그냥 넘기라는 상담센터의 대응은 몹시 아쉽다.

경험상 몇가지 가짜를 구별하는 기준을 생각해 본다.

여기서 말하는 진짜는 자격증 유무를 말하는 건 아니다.

가짜는

1. 나아진 것은 자기 덕이라고 주장한다.
2. 본인만이 해결사라고 말한다. 자신 있다고 한다. 다 알고 있다고 한다.
3. 자기 방식의 삶에 들어오라고 강요한다.
4. 보상을 원한다. 또, 어처구니 없는 댓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5. 장황하게 펼쳐서 분산시킨다.

이 정도가 떠오른다. 각 사례에 대한 내용은 다른 글이나 추후에 이 글에 덧붙여 써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