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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큰 사람의 고충, 모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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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 만의 고충이 있다. 인구 수만큼의 숫자의 고충일 것이다.

<왼쪽은 테니스대회서 받은 모자, 모양새등이 아주 좋지만 작다. 현장에서는 이런 모양은 머리 위에라도 올려놓고 있어야 할 정도로 뜨겁다. 오른쪽은 새로 산 큰 사이즈 등산모자>

등산을 하거나, 특히 테니스장에서는 햇살이 유난히 뜨겁다.

그럴 때, 모자나 선글래스 없다면 큰 곤욕이다. 그래서, 웬만한 대회에선 기념품이나 행사요원에게 모자를 준비해 준다.

그런데!!!

언제나, 난 그 모자를 챙기지 않는다. 왜냐면 맞지 않으니까...
이게 고충이다. 내 머리 둘레를 재보면 62cm다. 보통 모자는 58cm 정도로 나오니까 들어가지도 않는다.

누군가는 미국 가면 큰옷이 많은 것처럼 모자도 크게 많다고 했는 데, 모자는 그렇지 않았다. 옷은 정말 다양한 크기와 길이가 많았지만, 모자는 그렇지 않았다.
아마, 옷이 그러니까 모자도 그럴 꺼라고 얘기해 준 모양이다.

그래서, 어디 큰 모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가끔 큰모자를 따로 파는 곳에서 산 적도 있다. 그런 데는 사이즈는 맞는데 디자인은 제한적이다. 또, 몇몇 등산복 업체는 주문제작도 해주지만 가격이 꽤 쎄다.
기존에 큰 캡모자는 한 15년 썼더니 많이 낡았다. 그리고 햇볕 가리는 데는 캡모자는 조금 모자란 감이 있어, 등산모자를 사고 싶었다.

그런 생각하다가 검색했는 데, 대두 모자, 사이즈 큰 모자 등으로 찾아보니 몇몇이 나온다. 아쉽게도 큰 모자도 아니면서 검색어로 저런 단어를 넣어서 괜히 시간 낭비하게 하는 판매자들이 많았다.

어쨌든, 또 기대는 별로 안하면서 주문을 했다. 

https://www.snaple.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175&cate_no=116&display_group=2

포장을 뜯으면서도 반신반의했다. 잘 맞을까?
오~여유있지는 않지만 들어간다! 모양새도 괜찮다. 그렇다고, 아주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이게 어딘가. ㅎㅎ

참, 작은 부분에서도 즐거운 게 인생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