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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오늘도 책을 고른다


<말하기를 말하기> 란 제목의 책을 읽고 있다. 그러다, 떠오른 생각이다. 난 책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난 건 아니고, 오래 전부터 쌓여온 생각이다.
난 책을 고를 때, 어떻게 고르나.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서 관찰해 본다.
물론, 유명인이나 회자되는 책도 많이 고르지만,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건 제목에 첫 눈을 빼앗긴다.
그리고, 표지를 보고 다음으로 살펴보는 건 목차다. 그 다음 저자 약력, 머릿말 이 정도 순서다.

그러다 선택에 확신을 주는 건. 출판사도 한몫 한다.
사실, 출판사의 의미는 편집자를 뜻 한다. 언젠가부터 책은 편집자가 만드는 거란 생각을 했다. 물론, 글은 저자가 쓰는 것이지만 편집자가 책으로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그게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구슬도 꿰어야 보배란 말처럼 편집자의 역할은 좋은 책이 나오는 데 너무나 중요하다. 글이라는 구슬을 보석으로 만드는 역할이다. 그래서, 저자의 인사나 서문 등에서 편집자에 대한 감사가 많아 보인다.

그런데, 아쉽게도 편집자 이름을 잘 알기도 어렵고, 편집자를 따라 책을 고르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 대신 출판사를 본다. 좋은 출판사는 좋은 편집자가 많을 꺼라는 기대와 약간의 경험에서 오는 믿음이랄까.

사실, 큰 기대를 가지고 읽었는 데 아쉬운 경우 이거 어디 책이야? 하고 출판사 이름을 보는 경우도 많다.

하여간, 그렇다. 그러나, 책 하나를 만들어 내는 노력을 알기에 또 이번엔 아쉬웠지만 그것이 다음 좋은 책의 밑거름일 꺼라 생각하면서, 노력한 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고 있다.

책을 포함해, 신박하고 좋은 에너지 가득한 뭔가를 만들어 내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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