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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잠시 산 적이 있다.
아파트를 렌트해서 살았는 데, 우라로 보면 30평쯤 되는 반빌트인과 온수, 난방비 포함이었다.
미국 하면 거대한 냉장고 몇개쯤 두고 매주말 코스트코나 BJ's 같은 데서 차 가득 사다가 채우고 사는 줄 알았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근데, 우리가 살던 집은 한 500리터 쯤 하는 일반형 냉장고 였다.
일주일에 한두번 글로서리 마켓서 장을 봐다가 넣어도 여유가 있었다.
한국식 음식문화에 필요한 김치나 장류가 냉장고에 별로 없으니 공간이 여유로웠다.
그때 또 읽은 글에서 수퍼마켓이 할 일(식음료 저장 정도의 뜻)을 왜 집에서 하냐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어찌보면 재고 관리의 중요함이라고도 생각이 된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 이전에 갖고 있던 것 보다 작은 냉장고를 샀고 그럭저럭 거기에 맞춰 보관하며 잘 살고 있다.
뭐든 선택은 자신의 문제다.
나는 작고 효율적인 걸 선호한다.
나이가 들수록 비우면서 살고자 한다.
그러면, 또 어떤 변화와 선택을 해 볼 수 있을까? 가끔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