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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면서 알아야 할 것들

얼마 전 후배가 급하다고 고장 난 컴퓨터를 들고 달려왔다.
종종 있는 일이긴 하다.

사실, 뭐든 고장나면 난감하다. 그것도 업무가 급한 데, PC가 고장난다면 아찔하다.
usb에 백업을 하거나 구글드라이브 같은 데 백업이라도 했으면 다행이다.

노후화된 하드 디스크가 오류를 일으킨 거고, 너무 느리다고 한다. 살펴보니 SSD를 달고 램을 조금 추가하면 사무용으로는 충분하겠다 싶어서 그렇게 진행했다.

사실, 노후화된 제품들은 언제 어디가 또 고장날 지 몰라 최소한의 투자만 하자고 했다.

나도 컴퓨터 조립이나 수리도 아주 가끔하지만, 남의 것은 될 수 있으면 사양한다. 다들 알다시피, 평생 AS의 굴레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력 또한, 유튜브로 조립이나 수리 영상 보면서 트렌드를 알아가는 것만으로 즐거워 하는 수준이다.

어쩄든, 2~3시간 투자해서 잘 마무리했다. 그런데, 좀 놀라운 건 이 친구가 너무 컴퓨터에 대해 모른다는 점이었다. 와, 이렇게 모르면서 회사 생활이 가능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그러니까 내게 급하다고 달려왔겠지만... 참 설명하기도 어렵고, 구성에 대해 어떤 제안을 하기도 서로 어려운 노릇이다.

세상사 너무 모르면 본인은 물론 같이 살아가는 사람도 쉽지 않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도 남도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세상은 너무 복잡해져서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시대의 흐름에 너무 무관심하거나 해도 안되겠다 싶다.

나이 들면서도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야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 방법을 고민해 보자.

신문 등 미디어를 꾸준히 보는 것부터, IT나 자동차 같은 것도 어떤 게 있는 지 관심도 가져보자.
코로나19로 좀 뜸했지만,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다. 

또 뭐가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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