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전에 선물받은 TISSOT 시계 배터리를 갈기 위해 충정로에 있던 공식 서비스센터에 갔었는 데,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 데 배터리 교환비용이 4만원쯤이었다. 우씨, 왜 이리 비싸 했는 데...
그 무렵, 카시오 시계중 10년 배터리 시계가 보였다.
위에서 말한 배터리 교체비용보다 반도 안되는 가격에 사서 이거 얼마나 가나 보자고 했는 데, 10년을 훌쩍 넘어 15년도 지났다. 여전히 잘 가고 있다.
신기할 정도의 수명이다.
시계 자체는 멀쩡한 데, 플라스틱 시계줄이 부러졌다. 시계줄 교체하는 가격이면 하나 사는 게 나은 데, 저 시계를 다시 찰 일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얼마나 배터리가 가나 지켜보겠다는 심정으로 가지고 있었다.
이 정도면 아주 아주 충분하다. 아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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