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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아이가 태어나서 보온병을 샀다. 당시만 해도 일본 조지루시 보온병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품질이었다.
그러나, 야외에서 분유를 타다 뚜껑을 떨어뜨려 깨뜨렸다. 동방프라자 야외 대리석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박살이 났다.
한국 대리점에 그 뚜껑만 구매하고자 문의를 했더니, 자기네 제품이 그렇게 쉽게 깨지지 않는 데 이상하다면서 새로 보내주겠다고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며칠 후 국제우편으로 뚜껑이 배달되었다. 와! 택배비도 없이 그것도 국제우편으로 보내주다니...실로 놀라운 서비스라고 감탄했던 기억이다.
그 봉투를 이번에 다시 보게되었다. 요즘엔 흔하지만, 내부에 뽁뽁이로 된 튼튼한 봉투라서 중요한 걸 넣어둬서 아직 보관하게 된 모양이다.
기업이 자신의 제품에 대한 프라이드와 서비스에 놀란 첫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