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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걷기를 좋아하고, 순례를 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갖고 있다.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 <나를 부르는 숲>은 한마디로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도전한 저자의 고군분투기다.
이런 도전을 하기 전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도입부는 꽤나 흥미진진했다. 몰랐던 많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트레일 종주를 하면서는 조금 지루한 느낌도 있지만, 에피소드가 많으니 지루함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잠깐 살 던 뉴욕주는 살짝 빗겨가는 애팔래치아 트레일 루트라서 지명이나 지역에 대한 지식은 없었지만, K마트나 모텔 이야기, 곰(실제로 내가 미국서 살 때, 마을에 곰이 나타나서 신문 1면에 나온 적도 있다) 이야기 등은 그 시기를 떠오르게 해 주었다.
그러나, 이 어마어마한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도무지 도전해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내 스케일이 아니다.
다만, 예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던 뉴욕주 The Adirondack Trail https://www.dot.ny.gov/display/programs/scenic-byways/adirondack-trail
Adirondack Trail
www.dot.ny.gov
이 정도는 도전해 볼만 하겠다.
도전이란 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보다는 그냥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가능한 것 같다. 일상에서 떠나 많은 생각들을 떨치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찾아 오는 길일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