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로보이차는 약간 떫은 맛이 난다.
이게 처음엔 입에 안맞았는 데, 마시다 보면 묘한 매력이 있다. 혀 전체에서 맛을 느낄 수 있다. 차를 입에 오래 머물다가 넘기게 된다.
차호도 다른 것으로 바꿨다. 이 차호는 묵직한 느낌이고 거기에 걸맞게 시원하고 굵은 찻물을 내 준다.
차호를 바꿔보며 드는 생각.
사람 맘이 그런건가?
오래 쓰면 지겹고 또 그래서 바꿔보고...
오래간만에 꺼내면 반갑고.
사람과의 관계도 이러하지 않나 생각도 문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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