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타고 동해까지 달렸다..충전하다가 지쳤다
여전히 전 세계 자동차 중 불과 3%만이 전기차다. 나머지 97%는 여전히 내연기관에 의존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전기차를 탈만한 나라일까. 가솔린 차만 몰아본 기자가 일주일간 전기차만 몰아봤다.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르노삼성자동차의 '조에'를 시승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다. 주행가능 거리는 약 300㎞ 수준이다.
'전기차' 타고 동해까지 달렸다..충전하다가 지쳤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온다. 각국 정부는 하루가 멀다하고 탄소 규제를 내놓고, 한국도 전기차 보급에 열을 올린다. 신차가 쏟아지고 보조금 규모도 계속 줄어들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하지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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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대한 현실적인 기사다.
지난 해 차를 거의 20년만에 바꾸면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로 바꾸는 것에 대한 고심을 많이 했었다.
친환경에 큰 가치를 두는 내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았지만, 결국 가솔린차를 선택했다.
아직 아니라는 결론을 냈다.
이유는 다들 알만한 것들이다.
우선, 차값이 아직 비싸다. 보조금이 있어도 그렇다. 그리고, 충전이 결정적인 이유다. 아파트 주차장에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불안하다.
개인주택이라면 편할 것 같지만, 공동주택에선 현실적으로 고생스럽다. 물론,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은 한다.
개인적인 요소도 선택의 기준이 되었다.
우리는 연간 4천 킬로미터 정도 탄다. 즉, 연료비를 많이 쓰는 편이 아니다. 거기다가 지난해 만해도 저유가시대였다.
하이브리드도 저 정도 킬로 수에서는 사치라는 결론을 얻었다.
또, 자동차를 사면 10년은 탈 것인데... 그 기간에는 전기차가 많이 늘어나겠지만 이런 문제들을 다 해결되진 않을 것 같았다.
베타판 정도는 아니지만, 전기차 생태계가 완성되서 편리함까지 얻을 수준은 아니라는 거다. 물론, 주거형태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 기사도 별다른 건 없지만, 실제로 경험한 것을 쓰고 있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하는 것을 잘 짚었다 싶다.
그래, 내 생각과 별로 다르지 않았구나. 그렇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연기관 차를 사는 선택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