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장고 끝 악수

ftm2156 2022. 8. 10. 02:16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PC는 울프데일이다.

10년을 훌쩍 넘은 제품이다. 노트북이 고장났지만, 그 제품도 10년쯤 쓴 거라, 새로 사려고 맘 먹고 있었다. 그래서, 급한 대로 구석에 처박혀 있는 데스크탑에 노트북에서 꺼낸 SSD를 붙여서 쓰고 있다. 모니터는 17인치. 이 제품들은 사실 지인들이 부탁할 떄, 수리용 제품들 테스트해 보거나 예전 하드 같은 거 붙여서 뭔가 자료를 보거나 하는 용도라 거의 속도는 의미가 없는 제품이다. 사실 10여년 된 거지만 거의 새거다. 

사실, 데스크탑을 사 볼까? 눈도 침침한데, 큰 모니터로 보는 건 어떨까? 그럼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내 PC 사용패턴은 하루 종일 켜 놨다가 잠깐씩 쓰는 스타일이라서 전기 절약 차원에서라도 노트북을 사기로 맘을 먹었다.

다시, 노트북에선 17인치를 사볼까? 이 정도 사이즈면 처음 생각했던 좀 넓은 모니터의 조건과 어느 정도 타협이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17인치는 또 선택의 폭이 없다. 차라리 24인치 모니터를 노트북에 연결해서 쓸까?

와~~ 정말 지리한 생각이 계속 돌고 돈다.
아우, 지친다.  그러다가 장고 끝에 악수를 두기 쉽다.

고민과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자! 결정을 하자. 충분히 알아볼 만큼 알아봤다. 스스로도 잘 안다.
왜 자꾸 선택할 때 주저주저하는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그리고, 또 하나 너무 온라인에서만 뒤적이지 말자. 실제로 가서 만져보고 사이즈도 가늠해 보고 움직이자.
코로나 시대라고 너무 움직임이 줄었다.
움직여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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