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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의 경험

ftm2156 2024. 11.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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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작은 카페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끔 가던 곳이 없어지니 아쉽기만 하다. 심지어, 그럴 일은 아니겠지만 내가 더 자주 가주지 못해서 문을 닫았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어제 잠깐 커피 한잔 마신 카페에 앉아있는 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커피 맛은 좋았다. 난 이 브랜드를 잘 이용하는 데 커피는 좋다. 어떤 지점은 정말 만족스럽기도 하다. 같은 브랜드를 쓰면서 큰 편차가 있는 건 신기할 수준이다.

어제 방문한 카페에 적혀 있는 안내문이다. 누전사고 발생으로 콘센트 사용이 불가합니다. 
카페에서 전기 콘센트를 꼭 제공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누전사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좀 아쉽다. 
같은 체인점에서 제공해 주는 곳이 많다. 물론, 어떤 지점은 콘센트가 있지만 글루곤 같은 걸로 막아놓은 곳도 있긴 했다.
추가 서비스이긴 하지만, 같은 브랜드라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다.

또 안내문이 너무 많다. 할인 안내부터 여러 페이 안내, 외부음식 금지 등 주인이 알리고 싶은 게 많은 모양이다.
다른 지점에는 없는 데, 여긴 많다. 그런데, 이게 너저분하게 느껴졌다.

손님은 없었는 데, 의자는 너무 많다. 쾌적함이 떨어진다.
작업이나 일하는 분들의 소음이 거슬렸다.

손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아쉽다. 쉽게 고칠 수 있어 보이긴 하는 데, 그걸 인식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커피 값을 지불하고 참 여기 좋다. 내게 이로운 게 더 많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는 공간이어야 손님들이 더 찾지 않을까?
커피 마시고 나오는 데, 꽤 많은 좌석에 손님 2명 앉아 있는 걸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