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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심리치료를 해보면 일시적인 불안과 중증 심리의 경계는 매우 유동적이고,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고통을 호소하며 도움을 청한다.
번아웃과 우울증을 겪은
심리치료사의 내면 일기
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노라 마리 엘러마이어 지음
장혜경 옮김
갈매나무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행동 지침이나 충고가 아니다. 나는 한 번도 다른 사람들이 내 우울증의 비밀을 캐내거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울증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대하는 나의 자세를 바꾸려면 성찰의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그 과정에서 타인의 인생사와 경험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참조할 필요는 있다. 각양각색의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기 나름의 이해와 해석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또 진솔한 마음으로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일 필요도 있다. 타인의 기대와 요구에 신경을 곤두세우느라고 삐뚤어진 '자화상'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15쪽 글을 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