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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과잉보호가 아이의 회피적인 행동을 강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모는 아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라도 일어날까 봐 늘 걱정한다. 또한 아이가 추운 날씨에 바깥에 나가서 놀려고 하거나 혼자서 물건을 사러 가려고 하거나 캠프에 가려고 하면 걱정이 먼저 앞선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안전한 보호 장치가 확인되지 않는 한 아이를 자신이 곁에만 두려고 한다.
이렇게 자라난 아이는 늘 새로운 상황에 대해 위험을 내포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끼기 위해서 낯선 사람이나 생소한 상황에 접하는 것을 피한다. 결국 세상을 위험한 곳으로 느끼는 불안한 부모는 자신이 느끼는 불안을 아이는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과잉보호함으로써 아이를 자신과 똑같은 불안한 아이로 키우게 되는 것이다.
의존성 성격장애와 회피성 성격장애
민병배 남기숙 |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