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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쓰지 않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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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전염병 아래 감춰진 이 시대의 진짜 얼굴을 선명하게 포착한 네 편의 소설.

쿠팡물류센터, 청도대남병원, 섬마을 성범죄, 20년전의 기억과 아빠 이야기.

신문을 꼼꼼히 읽는 나에겐, 무슨 사회면 기사 같고 다 들어 본 우리 사회의 아프고 무거운 이야기들의 연속이었다.


전염병의 재난에서 부터 우리사회의 병증까지 아픈 모습들이어서 읽기가 편하진 않았다.
이 우울한 시기에 이 책이 더 무거움을 가중시키는 듯 하다.

먼 훗날, 이런 날이 있었다는 기록 정도로 생각하며 읽었다. 이런 일들이 다시 사회면에 나오지 않았으면 싶다.
그래서 책 제목이 <쓰지 않을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