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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명문 A고 13.9대 1, 비강남 B고 0.7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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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kookilbo.com/v/1990f9c8ae5f4f009f72cb57b44a69f2


서울 일반고 지원경쟁률 격차 최대 18.5배

지원율 상위 30곳 절반이 ‘강남3구ㆍ양천구’

양극화 점점 심화… 강남8학군 부활 현실화 우려


이처럼 뚜렷한 일반고 간 선호 격차를 볼 때 전문가들은 올해 치러지는 2019학년도 고입부터 외고ㆍ자사고ㆍ국제고와 일반고의 학생 동시선발이 강남 8학군(강남ㆍ서초구) 부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외고ㆍ자사고에 탈락하면 비선호 일반고로 배정되는 체계로 변하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피해 이들 학교 대신 명문 일반고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명문 일반고에 지원하더라도 배정 체계상 1단계에서는 20% 학생들만 배치되기 때문에 결국은 특정 학군으로 이사해 안정적으로 진학하겠다는 학부모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일반고 격차 완화 등 현실적 해법이 함께 제시되지 못하면 자사고ㆍ외고 폐지 정책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일반고 간 격차는 대학 입시에 유리한 학교를 찾으려는 학부모들의 교육 수요와 직결된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교육당국은 우수 교사와 프로그램을 골고루 배치해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서든 원하는 대학에 진학, 혹은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