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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에 관하여/자기애성 성격

한 나르시시스트의 노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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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는 다들 아는 것처럼 자기에 대한 과대한 망상이 있다.
'모든 지 할 수 있다'  난' 다 잘한다' '다 안다' 등 그냥 그런 허상을 가지고 살아왔다.

혼자 지내게 된 나르시시스트 노인은 난 요리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하고 혼자서 지내는 시간을 즐겁게 잘 지내겠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그러나, 막상 밥을 해 보려니 전기밥솥도 압력밥솥도 쓸 줄 모른다. 그러니, 냄비를 이용해 밥을 하면서 나는 이런 냄비밥을 좋아한다고 자신부터 속이면서 남들에게도 냄비밥이 최고라고 떠들어 댄다.

빨래를 해야 하는 데, 세탁기를 돌려 본 적이 없다.
뭐든 읽어보고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인생을 살았다면 그게 어려운 일이 아닌 데, 그런 일들은 하찮은 일이라 생각하고 난 하면 다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 데, 막상 하려니 할 수가 없다.

아무 것도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자기가 살아온 방식을 생각하면 좋겠지만, 이들은 그러기 보다. 
나이가 들어서 그래. 난 예전엔 잘했었어(사실, 해 본적도 없으면서). 
또는, 이 기계가 이상해. 난 제대로 했는 데... 식의 미꾸라지 식 사고로 스쳐버린다.

결국, 해결해 줄 사람을 찾게 되고,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더 느끼게 된다.
그러나, 늘 거짓말만 하고 허풍만 떠는 그에게 다가와줄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

그러나, 그 가족도 지칠 대로 지쳤다. 최소한의 것만 해 주고 빨리 그 자리를 피한다. 그 가족은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