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가 가족인 경우는 정말 너무 힘든 일이 많다.
다른 지인과 다르게 자주 만나게 되니, 뭔가 만날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다.
그래서, 다들 그를 안만나게 된다.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면 대개 그런 건 없다고 하는 데, 만날 때마다 그리고 여행 갔을 때마다 안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
나르시시스트는 자기가 어떤 작은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과다하게 평가하고 또 그걸 강요한다.
나르시시스트가 예약을 해서 여행을 갔는 데, 시설이 너무 안좋아서 다들 불편해 하고 있는 데 거기다 대고, "너희들, 나 아니면 이런 데 와 보겠어? 어때? 좋지?" 이런 식의 표현을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내 돈 내고 왔는 데, 집보다는 좋은 데야 하지 않겠냐고들 하는 데도... 나르시시스트는 자기가 대단한 일을 한 모양으로 자기가 대단하고 자기 덕분이라고 반복해서 얘기를 한다.
어디 모시고 가서 식사를 하거나 구경을 하는 경우에도 한우집에서 고기를 맛있게 먹고 있는 데, "아~ 한우는 어디가서 먹어야지."라는 표현이라든 가, 온천을 하고 나오면서도 "온천은 역시 어디가 좋더라". 자기는 늘 좋은 데 가 봤다고 자랑하는 건데, 거기 모시고 가고 대접하는 입장에서는 다시는 이 인간과 어디 안간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누가 써보고 선물을 하는 경우에도, "아, 나 이거 있어."라며 엉뚱한 소리를 한다. 사실은 있지도 않지만 자기는 다 알고 다 갖고 있다는 식의 표현을 한다. 누가 선물을 했을 때 감사함을 표하는 게 우선인 데, 이들은 늘 자기가 다 알고 다 갖고 있다는 헛 생각이 우선시 된다.
또, 자기가 아는 브랜드 아니면 마치 싸구려를 준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자기가 아는 게 전부 다 라는 티를 너무 낸다.
실제로 그렇게 풍족한 경우라면, 그런가 보다 생각하지만 삶의 수준은 빈민 수준이면서도 그러니 참으로 볼쌍 사납다.
그러다 보니, 누가 좋은 맘으로 뭔가 하려다가도 그 반응이 예상되니, 안하게 된다.
결국, 나르시시스트는 외롭게 늙어가게 된다.
그 입만 다물면 훨씬 좋은 대접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너무너무 그 인생이 불쌍하고 볼쌍 사납다. 다들 아는 데, 자기만 모르는 것도 참 신기한 수준이다.
성격에 관하여/자기애성 성격
스스로 복을 차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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