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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오은영의 화해>

부모의 마음을 알아차리려면 적어도 마흔은 넘어야 합니다. 제가 부모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지금 마흔 넘은 자식을 키우는 게 아니라면 알아듣도록, 좋게 말하라는 겁니다. 아이들은 결코 알아듣지 못하거든요. 그 역시 그걸 알기에는 너무 어렸고, 게다가 어머니의 따뜻함을 경험한 횟수도 부족했습니다.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면 그걸 토대로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은 잘 해석해 냈을지도 모릅니다. 그랬다면 상처를 조금은 덜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오은영의 화해>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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