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새로운 기술을 대하는 태도

728x90

폴더블폰을 보면서 제 생각은 3D TV가 떠오릅니다. 마치 곧 모든 영상물이 3D를 기반으로 바뀔 것 같던 기세였는 데, 불과 6개월만에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는 3D TV에 비하면 완전 낮긴 합니다.

우리는 편하게 이용할 것들을 찾습니다. 우와~ 신기하다라고 느끼는 것과는 다른 것이지요.

그런데, 어떤 게 거기에 해당되는 건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니란 거죠.

지금은 사라져 버린 VCR이 그랬죠. 극장이 없어질꺼라고 예측도 했었죠. 그 사이에 VCR은 사라졌지만 극장은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VCR얘기를 좀더 하면 기술적인 면에서 더 훌륭했던 베타 방식이 VHS에 완패를 했습니다. 그 당시 소니인데도 말입니다.
독고다이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했는 데, 또 애플은 그걸로 성공하고 있습니다.

세상사 모르는 것 처럼 IT도 그런 것 같습니다.

결론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게 승리하는 제품이라는 겁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보여줄 만한 건 다 보여준 듯 합니다. 3년 넘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많아졌습니다. 가격도 어마어마해져서 그 돈이면 다른 것을 사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세상이 참 다양해 졌습니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행복감을 줄 것 같은 기대도 점점 줄어듭니다.

기술은 한참 달려왔으니, 이젠 그 안의 콘텐츠와 소통 같은 걸 채우는 게 이제 더 재미나고 의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나이 들어서 이런 건가 싶은 겁니다. 
한때는 얼리어텁터였는 데, 모든 걸 오래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